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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의 의미
최근 과학과 의학의 발달로 약물이 뇌의 기능에 미치는 생화학적 및 해부학적 약리작용의 규명으로, 중독현상은 이들 남용약물들이 공통적으로 뇌에 작용하여 직접‧간접적으로 정신력과 관련이 있는 집착, 강박, 재발들을 유발하는 일종의 질병이라는 인식이 확산되었다. 따라서 과거에는 내성이나 금단증상을 근거로 중독을 판단하여 왔으나, 최근에는 새로운 개념의 진단기준이 사용되고 있다.약품을 의학적 목적에 따라 사용하는 양, 복용횟수, 강도와 방법이 적절하면 이는 사용(use)이라고 한다. 그리고, 약물의 사용목적에는 맞으나 양, 복용, 횟수, 강도와 방법이 부적합한 경우 이는 약물의 오용(misuse)이라고 한다. 그러나 약물을 신체기능이나 건강에 위험한 방법으로 원래 목적과는 다르게 의도적으로 사용하면 이는 약물의 남용(abuse)이라고 말한다, 이와 같은 약물 남용의 결과 나타나는 중독현상을 addiction이라고 한다.
1) 집착 (Pro-occupation)
집착증이란 약물의 사용으로 인해 중요한 사회적‧직업적 활동시간이 줄어들고, 취미생활도 포기하며, 약물을 구하여 사용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약물을 구하기 위해서라면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뒤로 미루고 책임을 다 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약물이 그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되고 약물을 구하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희생한다.
2) 강박 (Compulsion)
강박적 사용이란 문제가 반복 발생하고, 좋지 않은 후유증이 계속 나타남에도 불구하고 자주 약물에 취해있고, 약물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알코올은 세포막의 유동성을 변화시켜 갈망을 일으킨다. 보상체계 부위에서 세포막의 유동성이 변화하면 신경 전후엽의 도파민 기능에 영향을 준다. 알코올의 급성 투여는 코카인에서와 유사하게 도파민 전달을 증진시킨다. 알코올을 만성적으로 사용하면 세포막을 경직시켜 코카인의 경우에서와 마찬가지로 도파민 활성이 지속적으로 감소된다.
4) 내성(Tolerance)
내성이란 알코올이나 약물을 반복 사용함에 따라 신체의존이 점점 강해지고 약물 효과가 점차적으로 감소하여 동일한 효과를 얻기 위해 약물의 사용량이 증가하는 것을 말한다.
5) 교차내성(Cross-tolerance)
약물구조나 작용이 비슷한 두 가지, 약물 중에 한 가지의 약물에 내성이 생긴 사람에게 전혀 투여한 일이 없는 다른 한 가지를 투여했을 때 내성이 나타났다고 하면, 이들 두 약물간에는 서로 교차내성이 있다고 한다.
6) 의존(Dependence)
의존에는 심리적 의존과 신체적 의존이 있다. 심리적 의존이란 약물을 얻기 위한 강한 갈망이나 강박적인 행동반응으로 자각적인 즐거움 뿐 아니라 약물사용을 지속하게 하는 정서적인 욕망까지도 포함한다.
신체적 의존이란 약물을 중단하였을 때 해당 약물에 특징적인 금단 증상이 나타나는 상태를 말하며 종종 내성을 동반하기도 한다. 오랜 기간 많은 양의 약물을 자주 섭취하면 신경계 세포 내에 생화학적 변화를 초래하게 되며 따라서 이들 세포가 정상적으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약물을 필요로 하게 된다.
7) 공동의존
공동의존이란 용어는 가족 구성원들로 하여금 그들 자신의 역기능적 행동에 초점을 맞추고, 가족들에게도 치료되어야 할 무엇인가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공동의존의 핵심은 의지력이며, 공동의존자가 느끼는 지속적인 정체감의 혼란에 있다. 다른 사람에 대해 의존한다는 것은 자신의 삶의 한 부분 또는 더 많은 부분에 대해 그 사람에게 권력을 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공동의존자의 자기가치는 상대방의 성공이나 실패에 좌우되고, 따라서 공동의존자의 자아는 혼란되고 심지어 자아상실의 상태까지 이르게 된다.
8) 부정(Denial)
알코올이나 약물에 중독된 사람들은 자신이 중독되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 자신이 결심만 하면 자신의 의지로 단주나 단약이 언제나 가능하다고 믿는다. 따라서 중독이 자신의 힘으로 중단될 수 없는 질병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 본인이 중독되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순간 회복을 위한 치료가 비로소 시작될 수 있는 것이다. 중독자의 가족 구성원들도 가족 내에 중독의 문제가 있다는 사실에 대해 부인하고, 이러한 부정은 가족 구성원의 행동이 역기능적이 될수록 점점 더 강력해진다.
9) 퇴약증후(Withdrawal sign)
의존성 약물이 체내에 소실되어 약효가 떨어지거나, 약물복욕을 중단 시에 나타나는 육체적‧정신적 고통 등의 병적 증후를 퇴약증후라 한다.
(1) 금단증상(Abstinence syndrome)
과도하게 장기간 사용하던 약물의 중단으로(또는 감소로) 발생하는 물질 특유의 신체 의존성으로, 사회적‧직업적 및 다른 중요한 기능 영역에 임상적으로 심각한 신체적 고통이나 장해로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증상이 일반적인 의학적 상태로 인한 것이 아니고, 다른 정신장애와도 다르다.
(2) 재발현상(Flash back 또는 Rebound phenomena)
약물중독으로부터 완치되어 정상적인 생활을 하다가 몇 년이 지난 후에 환경의 변화나 사소한 자극에 의해 갑자기 환각, 피해망상 등의 정신이상 증상이 되살아나는 것이다. 신체적 금단증상이 없이 정신적 이상 및 의존성을 나태는 것으로, 필로폰, cocaine 등의 남용 중단시에 나타단다. 이러한 재발은 사람에 따라 각기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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